2024 2월3월 시간이 지나버린 롯데e커머스 기념품과 출근 후기 (그리고 퇴사)
2024취업 준비 롯데e커머스에서 신입을 뽑은 게 몇 년 만의 일이기도 하고, 채용 연계형 인턴이라는 제도를 처음 진행한 것이기도 해서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롯데e커머스에서 2달 동안 인턴으로 느꼈던 것들을 후기로 남겨 보고자 합니다. 롯데e커머스가 운영하고 있는 롯데 통합 쇼핑몰 롯데ON 마크가 쓰여 있는 에코백에 선물들을 가득 담아 주신다. 아직까지 에코백 잘 갖고 있는데, 여행 다닐 때 빼고는 굳이 안 쓰는 게 포인트. 사원증은 말랑말랑한 케이스에 사원증 카드를 담을 수 있고, 사원증이 롯데타워 출입 카드 역할을 합니다.
충전형 캐시비로 대중대중교통 카드역할도 하는데, 구내 식당을 이용하려면 캐시비에 충전해 둬야 먹을 수 있다는 것 같았습니다.
출근 후기
롯데라는 기업 이미지가 어떤지 모르고 들어갔었는데, 삼성 문화가 약간 군대 상명하복 문화, 야근 문화의 대표격이었다면, 제너럴한 롯데 문화는 공무원 문화 느낌인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자기가 2달 동안 느꼈던 롯데e커머스는 그런 문화가 강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물론 블라인드는 늘 욕으로 점철되어 있지만, 신입들은 꼭 한 가지를 기억해야 한다고 깨달았습니다. 이직할 마음 있는 거 아니면, 굳이 블라인드는 보지 말아주세요.
블라인드는 그냥 뭘 하든 웬만해서는 기업 욕이 많습니다.는 것을 인정하고, 이직 정보를 얻는 용도로만 쓰는 것을 권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무명 커뮤니티의 해악, 직장 뒷담화에 점철되기 딱 좋은 공간임을 감안해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퇴사한 이유는
참 좋은 회사인 건 맞지만, 자기가 지원했던 직무가 나와는 참 맞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는 많이 고민하고, 이 직무가 나한테 꽤 맞을 거라고 떠높여서 지원했던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랬다. 그리고 한 시즌만큼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등 여러 기업을 모두 넣어 보고, 최선을 다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어요. 하지만 회사를 다니면서 병행하는 게 아무리 재택이라고 해도 쉬울 리 없었습니다. 새로 배워야 할 건 많은데, 취업을 하기 위해 해야 할 것들도 많았다.
자기소개서, 인적성 공부, 면접 공부 등. 더군다나 회사에서 꽤나 필요한 프로젝트를 맡게 되기도 했어서 부담감이 많이 쌓여 있는 상태였다. 그 경우에서 재택 근무를 합니다. 보니 좁은 방 안에서 몇 발자국 움직이지 않는 경우가 허다했다. 더군다나 나의 메신저, 나의 행동 하나하나가 평가받는다고 생각하니 그 불확실성에 미쳐 버릴 것 같았습니다.